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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안4동 마당

bongyeong2100 0 5804 2014-08-23 06:06:21

봉산 탈춤을 배우는 날, 월요일 3시가 되었네요. 입추가 지나 아침저녁으로 조금은 선선해 졌지만 아직 한 낮은 덥습니다. 오후 3시, 점심식사를 한 뒤 졸음이 살살 올 시간이죠?
주안 4동10분의 통장님들은 이 시간 게임과 탈춤을 배우면서 알차게 보내고 있답니다.
오늘도 지난 시간에 이어 게임으로 시작됐는데요, 스피드 게임을 해봤답니다. 도 모둠으로 나누어 어느 팀이 더 많이 맞추는지 경쟁을 했는데 결과는 무승부로 끝났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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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님 한분이 마음이 조급해졌는지 게임으로 시간 보내지 말고 탈춤 연습을 바로 하자고 제의를 하셨습니다. 그러자 최승집 선생님께서 “서로 친해지는 과정입니다. 통장님들끼리 서로 이름도 모르고 지내는 지극히 사무적인 관계를 친숙한 관계로 바꾸는 시간입니다. 제 입장에서는 통장님들의 성향 파악에 도움이 되는 시간이기도 하구요, 오늘 까지만 게임 시간을 가질 계획입니다. 그러니 부지런히 친해지시기 바랍니다.”라며 말씀하셨답니다.

자, 이제 본격적 탈춤을 배워 볼까요?
주안 4동 통장님들은 봉산탈춤을 배우는 중인데요, 이 춤은 황해도 봉산(鳳山) 지방에 전승되어 오던 가면극으로 도약이 많은 춤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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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에 배웠던 황소걸음, 고개 잡이, 다리 들기 동작을 복습하고 오늘은 외사위, 겹사위, 양사위에 대해 배웠습니다.
말 그대로 외사위는 동작을 한 손만 하는 것이고 겹사위는 한 손과 다른 한 손을 겹치는 것입니다. 그럼 양사위는 다연 양손을 사용하는 것이겠죠?
그러나 말처럼 동작이 쉽지는 않습니다. 멋진 폼을 자랑하는 선생님과 달리 우리 통장님들의 폼은 영 엉성합니다. 역시 연습이 유일한 방법이겠죠. 한 번, 또 한 번 반복하다 보면 내가 아니라 내 몸이 스스로 입 장단에 맞추어 자동으로 들썩 들썩 하겠죠?

                                                                                                                                                          시민기자 김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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