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이 안 보이는 배우...가슴으로 채우는 무대
시각장애인 마당예술동아리 \'마냥\'
송정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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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9 15:39:57
앞이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인들이 예술 공연 무대의 주인공으로 나선다.
남들보다 풍부한 감정과 뜨거운 열정으로 장애를 인식할 수 없을 정도의 뜻깊은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9일 오전 10시 남구 학익1동 인천시각장애인복지관. 8명의 시각장애인들이 모인 마당예술동아리 ‘마냥’의 연습이 한창이다.
동아리 회원 대부분은 빛조차 구별할 수 없는 전맹이다. 그나마 시야가 있는 장애인은 그림자와 빛 정도의 구별이 가능하다.
이에 무대에서의 동선을 짜는 일은 험난하기만 하다. 발자국 수와 느낌으로만 동선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검은 선글라스 너머로 희미하게 보이는 그들의 눈빛에선 이에 대한 불편함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듯 보였다.
“사실 앞이 안보이니까 표정이나 몸동작에 제약이 많긴 하죠. 하지만 어린 시절부터 연극은 제 꿈이었어요. 전 무대에 서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요"
동아리 회원 중 최고령자인 진종일(70)씨의 말이다. 유년시절부터 간절히 바라온 연극에 대한 꿈을 키워가는 그에게 장애는 별다른 제약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이들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더 큰 꿈을 꾼다.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합동공연도 준비한다는 당찬 계획이다.
동아리 마당지기인 최재영(45)씨는 “이제 시작단계라고 생각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진 하나의 공연팀을 만들고 싶다”며 “이번 공연을 계기로 시각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싶다”고 말했다.
남들보다 풍부한 감정과 뜨거운 열정으로 장애를 인식할 수 없을 정도의 뜻깊은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9일 오전 10시 남구 학익1동 인천시각장애인복지관. 8명의 시각장애인들이 모인 마당예술동아리 ‘마냥’의 연습이 한창이다.
동아리 회원 대부분은 빛조차 구별할 수 없는 전맹이다. 그나마 시야가 있는 장애인은 그림자와 빛 정도의 구별이 가능하다.
이에 무대에서의 동선을 짜는 일은 험난하기만 하다. 발자국 수와 느낌으로만 동선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검은 선글라스 너머로 희미하게 보이는 그들의 눈빛에선 이에 대한 불편함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듯 보였다.
“사실 앞이 안보이니까 표정이나 몸동작에 제약이 많긴 하죠. 하지만 어린 시절부터 연극은 제 꿈이었어요. 전 무대에 서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요"
동아리 회원 중 최고령자인 진종일(70)씨의 말이다. 유년시절부터 간절히 바라온 연극에 대한 꿈을 키워가는 그에게 장애는 별다른 제약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이들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더 큰 꿈을 꾼다.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합동공연도 준비한다는 당찬 계획이다.
동아리 마당지기인 최재영(45)씨는 “이제 시작단계라고 생각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진 하나의 공연팀을 만들고 싶다”며 “이번 공연을 계기로 시각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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