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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영화 만들기 '재개발, 제발!'

jiyeon 0 5774 2015-12-31 02:31:17

우리들의 작지만 커다란 외침!
마을영화 만들기 '재개발, 제발!'

어느덧 2015년의 마지막 날입니다.
올초에 세워두었던 계획에 대해 생각해보면서 조금은 후회하고
조금은 뜻 깊었던 하루를 더듬어 보며 생활하고 계시겠지요.
저마다 올 한해를 마무리하는 멋진 계획들을 실천하고 계시겠지만
여기 보다 의미있는 작업으로 한해를 마무리 지었을 분들을 만나보았습니다.
바로 남구 주민분들이 함께 모여 만든 '마을영화' 입니다.
크리스마스, 연휴도 반납하고 영화를 제작하는 일에 힘써주셨는데요.
즐겁기도 힘겨웠기도 했을 과정들을 통해 
만들어졌을 값진영화!
'재개발, 제발!' 상영회에 다녀왔습니다.

마을영화란 단어 그대로 마을에서 일어나는 일.
마을 사람들이 함께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를 선정하여
주민들이 함께 만든 영화를 말합니다.
12월 29일 영화공간 주안에서 영화에 참여하셨던 분들을 모시고 
작은 다과회와 함께 영화상영회를 진행하였습니다.

영화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재개발에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재개발에 관련된 마을 주민분들의 생각을 담고있는 영화였습니다.
초반 도입부는 실제 존재하는 사연 주인공의 나레이션으로 진행되어가며
배우들과 함께 드라마 형식으로 진행되었고
후반부는 재개발에 대한 주민분들의 의식이 담겨있는 내용들로 이어져 있었습니다.
밴드음악과 함께 보여지는 빠른 전개와 위트있는 장면들이 인상깊었고
재개발을 위해 발로 뛰어다니는 운영위원회분이
처음에 신었던 굽 높은 빨간구두에서 낡고 낮은 구두로 바꿔신은 장면이
마을주민분들의 생각을 전달해주는 메세지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15분 남짓의 짧은 이야기이지만 그 짧은 이야기 안에서
주민들이 지금 현재 고민하는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받았던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을주민 분들이 직접 마을이 가지고 있는 문제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함께 나누고 만들어 갔다는 점에서 영화가 가지고 있는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영화에서 보여지는 진실된 메세지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상영회가 끝난 후에는 간단하게 서로 담소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영화를 제작하면서 함께 나눴을 공감대, 노력, 보람들이 전해졌습니다.
참여하신 배우님들에게도 잊지못할 추억이 되셨겠지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영화들이 더 많이 제작되어 마을을 대표할 수 있는
콘텐츠의 역할을 해준다면 좋겠다!
마을에 대한 특별한 소개나 홍보 없이도 그 마을을 가장 손쉽게 알아 볼 수 있도록 말입니다.
마을의 자랑, 마을의 상황, 소식들을 보편적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과 나눌 수 있지 않게될까 생각해 봅니다.
정감있고 솔직한 마을영화가 마을을 대표하는 콘텐츠,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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