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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추홀학산문화원 ‘지역문화예술의 공동체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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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학산 마당극놀래" 즐거운 에너지, 감동과 마주하다.

jiyeon 0 4919 2014-10-06 08:40:01

즐거운 행복 에너지,
그 속에 담겨있는 참된 감동과 마주하다.

 

선선한 가을과 함께 올해로 11회를 맞이하는 남구의 대표 축제인
"주안 미디어 문화축제"가 9월 27,28일 이틀에 걸쳐 진행되었습니다.
[‘나는 미디어다’ - I Media Festival]이란 주제로 진행된 축제는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 및 제공으로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였습니다.
주민과 함께하는 축제, 감동이 물결치는 축제, 체험과 함께하는 축제,
마지막으로 올해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의 공식문화행사로 지정받아
아시아의 평화와 화합을 위한 아시아가 하나 되는 축제의 장을 마련하여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였습니다.

대로에 들어서자 교통 통제로 인해 거리엔 자동차 대신
커다란 메인무대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는 “클라운 마임” 공연이 진행되고 있는 무대를 벗어나자
마을방송, 벼룩시장, 전시회, 아시아 문화체험, 전통음식, 공예, 놀이 등
축제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체험 부스들이 즐비해있었습니다.
이색적이면서도 사람들이 만들어 내는 즐거운 에너지로 가득한 공간속에서
‘아..진짜 축제구나!’ 라는 느낌이
말이 아닌 몸과 눈으로 느끼고 실감해가기 시작했습니다.

27일, 문화축제 가운데서도 관심을 가지고 취재를 하고자 한 공연은
서브무대에서 진행된 "학산마당극놀래"였습니다.
“학산마당극놀래”는 21개동 마당 예술 동아리가 함께 만든 무대입니다.
마을 어르신부터, 다문화가정 엄마들, 마을의 도서관 자원활동가들,
가족, 청소년과 어린이들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주민 분들이 모여서
다양한 장르인 연극, 소리, 발레, 난타, 댄스, 퍼포먼스, 밴드 등의
문화예술을 함께 경험하고 오랜 시간 준비해 온 공연들을 올린 무대입니다.
사연을 듣고 보니 더욱 예쁘게 느껴지는 “마당극놀래”란 제목입니다.
사전을 찾아보니 마당이란 ‘집의 앞’이란 뜻 외에도
‘어떤 일이 이루어지고 있는 곳’ 이란 뜻도 함께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가깝고도 멀게 느껴졌던 마을의 이웃분들이 함께 마당이란 공간속에서
예술을 체험하고 체험에서 그치지 않고 오랜기간 연습기간을 통해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는 것은 진정으로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되어집니다.

공연을 관람하면서 참으로 마음이 이상해졌습니다.
미흡함이나 실수에 연연해 하지 않고, 공연을 올리시는 분들도 관람하시는 분들도
모두 함께 이 순간을 순수하게 느끼고 즐깁니다.
평가나 경쟁이 아닌 모두 함께 서로를 뜨겁게 응원하고 격려합니다.
함께 만들어내는 그 즐거운 에너지에 심장이 두근거리고,
즐거운 에너지는 이내 뭉클함으로 변하더니 참된 감동을 줍니다.
분명 즐거운 공연인데, 보는 내내 가슴이 뭉클해 자꾸만 눈물이 나려고 하는 걸
꾸욱 참느라 혼났습니다.
그 분들이 함께 만들어내는 순수한 열정이 고스란히 감동으로 다가온 것 같았습니다.
오랜만에 진정한 축제의 의미를 제대로 일깨워준 시간이였습니다.

미디어 축제는 다양한 장르의 문화를 소개하고 체험하는 시간과 더 불어,
그 속에 마을극장, 마당극 등 주민이 함께 참여해 소통해가는 프로그램도
점차 마련해오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인 만큼
보고 느끼는 것에 멈추지 않고 함께 체험을 통해 소통해서 만들어 간다는 점에서
축제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 무엇인지 어떤 것 인지
조금 더 명확해져 가는 느낌이 듭니다.
주민들이 함께 만드는, 문화예술을 이해하고 체험하고 소통하는 진정한 축제로
거듭날거라는 믿음을 가지며, 내년의 축제는 어떤 모습일지 더욱 커다란 기대감이 들게하는 뜻깊은 시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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