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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추홀학산문화원 ‘지역문화예술의 공동체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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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산 소극장, 문화예술 거점으로의 변화를 준비하며.

jiyeon 0 4641 2014-12-04 01:32:13

학산소극장, 문화예술 거점으로의 변화를 준비하며.


용현4동엔 늘 소통을 꿈꾸며 많은 이들과 함께 하길 바라는 극장이 있습니다.
바로 2005년 개관된 남구학산문화원의 학산소극장입니다.
소극장은 새로운 공연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하여
마을주민, 관객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문화예술 확장을 꿈꿔왔습니다.
그동안 새로운 시도, 끊임없는 도전을 해보고 때로는 시행착오를 겪기도 하며
우리 곁에서 조용히 10년 동안 함께 발전해왔는데요.
학산소담을 거쳐 현재의 학산 문화예술TV에서도 종종 소극장의 소식을 전해드리곤 했습니다.
저희에게 친숙한 학산소극장이 내년부터 새로운 변화를 계획한다는 소식을 듣고
문화원을 찾았습니다.
2014년 올해 소극장의 발자취를 정리해보고 앞으로 변화되어질 방향에 대해
남구학산문화원 사무국장님과의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남구학산문화원 사무국장 박성희님 인터뷰>

Q 안녕하세요 국장님. 소극장은 올해도 여러 사업들을 준비하였는데요.
올해사업을 어떻게 정리해 볼 수 있을까요?

- 학산소극장의 올해의 성과를 살펴보면 크게 네가지로,
신나는어린이창조학교 프로그램 (2014 어린이극 기획공연, 토요어린이문화교실)과
학산마을극장 (삼색공연 ‘음악이 있는 밤’),
문화재청 공모사업 생생문화재 (창작마당극공연 ‘문학산의 전설’)
상주단체 운영사업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Q 각 사업이 어떻게 진행되어졌는지에 대해 간단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 먼저 어린이창조학교 프로그램으로 어린이극과 어린이문화교실을 운영하였는데요.
소극장 기획시리즈로 어린이극 공연은 계속해왔었지만,
이번에는 작품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직접 어린이극을 보면서 선정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잘 맞는다는 의견이 많았고
전체적으로 평가가 긍정적이었습니다.
어린이집 사이에서는 ‘학산소극장 어린이극 공연이 정착화 되었다.’
‘그곳에 가면 공연을 볼 수 있다.’ 라는 이미지도 생겨났습니다.
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12개월 상시 공연이 이루어지지 않고 4-5개월 정도 밖에 할 수 없는 아쉬운 마음이 있습니다.
창조학교 프로그램 어린이문화교실 프로그램에서는
어린이들이 만든 뮤지컬 형식의 어린이 노래극을 시도해 보았는데요.
단계적으로 어린이들을 위한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들을
더 발전시켜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학산소극장의 상주단체로는 ‘집현’과 풍물패 ‘더늠’이 있는데요.
집현은 오랫동안 학산소극장에서 공연해 왔고,
더늠은 상주단체로 이번에 처음으로 함께 하게 되었는데요.
풍물공연을 처음 무대에 올린다는 것은 조금은 모험이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더늠과 함께 하면서 풍물공연이 야외에서만 가능한 것이 아니라
무대에서도 가능하다는 것이 검증되었던 공연이었습니다.
전통연희나 풍물은 아이들이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호응을 받은 무대였고 풍물이라는 것이 전통성을 가지면서도
모던하게 현대화시킬 수도 있는 콘텐츠를 어떻게 만드느냐? 에 따라
매력적이고 다양한 공연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함께 작업하면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기존의 사업과는 다른 위탁사업으로서의 소극장 사업이 있었는데요.
문화재청 공모사업 생생문화재 체험프로그램으로
창작 마당극 공연 ‘문학산의 전설’을 공연화했다는 점입니다.
전문배우들과 시민배우들이 함께 워크샵을 통해
공동창작으로 시나리오 단계부터 함께 논의하고 만들어 냈다는 점.
인천 남구의 역사, 문화유산을 다루었다는 점에서 의미 깊은 작업이였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공연을 통해 호기심을 가지고 남구의 역사를 배우게 되는 기회도 되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형태로 계속 만들어 볼 생각이 있습니다.

Q 학산소극장이 내년 상반기 동안 잠시 정비에 들어가고 새로운 형태의 공간으로 변화한다고 하는데요,
자세하게 어떠한 변화를 준비 중인 건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 학산소극장이 생활문화복합센터로 전환이 될 예정입니다.
생활문화예술, 문화민주주의 이념에 따라 주민들이 실제적인 커뮤니티가 되어
자발성에 의해 움직여지는 공간이 되고자 하는 것이죠.
전체적으로 외부적으로 내부적으로 공간의 변화도 이루어지고
소극장의 성격도 변화되어지는 겁니다.
본격적으로 주민이 주도하는 공연예술 창작공간으로 성격이 바뀌어질 계획입니다.

Q 생활문화복합센터라는 단어가 낯선데요. 예를 들면 어떠한 프로그램을 들 수 있을까요?
학산소극장으로서 가지고 있던 의미는 사라지는 건가요?

- 소극장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확대되어 변화되어지는 것이죠.
기존에 극장이 가지고 있던 성격, 사업들이 녹아들어가 확장되어지는 것이지요.
극장이라는 공간이 예술인, 연극인들만을 위한 공간이라는 틀을 깨고
생활문화예술인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확장되는 것이죠.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통해 구축할 수 있겠는데요. 예를 들면,
생생문화재 체험 프로그램처럼 예술가들과 주민들이 함께
만나는 지점을 발생시킴으로써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 낼 수도 있고,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예술창작을 할 수 있도록 시민공연예술교육을 실행하거나
기반을 마련하고 프로그램을 제공해 주면서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기존의 예술인들과는 다른 시선으로 그들 자신만의 수많은 역사와 삶을
다양한 공연예술을 통해 표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입니다.

Q. 학산소극장이 생활문화 공간으로 변화되어지면서 내년 활동이 궁금해집니다.
- 외관이나 내부의 리모델링을 6월달까지 마치고 8월에 개관할 예정입니다.
상반기는 리모델링과 기존 어린이극, 상주단체 공연의 사전준비 시간을 가지면서
새로운 프로그램 준비를 진행하는 시간으로 보낼 계획입니다.
복합생활문화센터로 가기위한 예술교육, 진행프로그램들에 대해
현재 다양하게 준비하고 계획 중에 있습니다.

학산소극장이라는 익숙한 정겨움에
아직은 생활문화센터, 복합문화센터 라는 단어가 낯설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인터뷰를 통해 소극장 생활문화센터라는 단어는
그 틀에 불가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지금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것은 마을과 지역 주민 그리고 예술가들이 함께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2015년 새롭게 개관되어질 그 공간이 문화공동체 형성을 위한
중심이 되어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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