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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추홀학산문화원 ‘지역문화예술의 공동체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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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센터 '마당'에서 '마당예술동아리'를 만나다

6개의 마당예술동아리와 함께

황경란 0 8857 2016-11-06 14:14:06

생활문화센터 ‘마당’에서 '마당예술동아리'를 만나다

 

지난 4월 학산생활문화센터 ‘마당’이 문을 열었다. 마을 기반 아마추어 문화예술인의 발굴과 함께 지역공동체를 형성 예술 활동과 다양한 생활문화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예술동아리의 시작

현재 ‘마당’에서는 6개의 마당예술동아리가 모임을 갖고 있다.

“기존의 마을 동아리가 지역 내에서 형성이 됐다면 이곳 ‘마당’에서 형성된 6개 동아리는 각기 다른 지역에서 모인 주민들이 모여서 활동을 하고 있어요.”

학산문화원의 관계자는 ‘마당’에 모인 마당예술동아리의 특성을 지역을 넓혀가며 형성되는 새로운 문화예술 공동체라고 설명했다.

6개의 동아리의 연령대도 초등학생부터 노년층까지 장르와 세대를 특화한 마당예술동아리다.

 

실버연극단에서 어린이 노래반까지

실버연극단은 이미 입소문을 타고 유명세를 얻고 있다. 학산문화원 무대에서 연극 공연은 물론 연습을 거듭할수록 완성도를 높여가며 팬층까지 얻고 있다.

실버연극단이 모이는 요일은 매주 수요일 오후 3시에서 5시. 방음으로 넓고 쾌적한 2층 다목적연습실에서 십여 명의 동아리 회원들이 모여 연습을 한다.

올해는 ‘다사라기’라는 제목으로 장례식을 배경으로 한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어린이 노래반’은 초등학생들이 매주 토요일 오전에 모여 활동하는 동아리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 낮은 학년의 아이들이 모여 우리의 전통 음악을 기반으로 창작 노래를 부른다.

“아이들 각자 개인 노트가 있어요. 노트에는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으로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거나 개사를 하는 등 창작 활동을 하고 있어요.”

어린이 노래반의 강사인 유림 씨는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는 작업이라고 소개했다.

아이들도 한 목소리로 “연습 후 쉬는 시간 중간 중간 노는 것과 공책에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 재미있다고 전했다.

 

 

창작 무용에서 인형놀이, 연극과 탈춤까지

학산춤패는 매주 월요일 오전에 모인다. 현재는 여섯 명의 동아리 회원들이 모여 있지만 초기에는 제법 많은 회원들이 모인 동아리이다. 인원은 적지만 내용은 전문 무용수에 가깝게 완성도와 예술성을 높여가고 있다.

이번 주안미디어문화축제의 학산마당극놀래에서는 ‘담쟁이’로 축하 공연을 갖기도 했다. 올 연말에도 ‘담쟁이’와 ‘꽃밭에서’ 등 공연을 앞두고 있다.

 

 

월요일에 이어 화요일 오전에는 신문지를 활용해서 인형을 만들고 인형을 통해 나를 표현하는 ‘인형놀이’ 동아리가 있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신문지를 이용해 인형을 만드는 것도 흥미롭지만, 인형에 줄을 연결하고 인형을 통해 표현하는 활동에 흥미롭다.

목요일에는 ‘한마음탈춤반’과 ‘야심한 연극반’이 연습실을 채운다. 여성 회원이 주를 이룬 탈춤반으로 40대에서 60대의연령층이 모여 해학이 담긴 신명난 움직임으로 공동 창작을 하고 있다.

 

오후 2시에서 4시에 모이는 탈춤에 이어 저녁 7시에는 퇴근 후 직장인들과 주민들이 모이는 연극반 동아리를 만날 수 있다. 공무원에서 주부, 직장인까지 다양한 직업과 연령대가 모인 아마추어 연극단이다.

생전 처음 연극을 해 보지만 평소에 품었던 관심을 쫓아 용기를 낸 주민들이 대다수다.

 

 

노인정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통해 회원들의 끼를 발산할 ‘야심한연극반’도 다른 모든 동아리와 함께 12월에 공연

계획을 갖고 있다.

 

학산생활문화센터 '마당'에서 펼쳐질 12월의 공연을 기대해본다.

 

@시민기자 황경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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