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민과 함께 즐기는 ‘마당예술’
남구학산문화원, 학산마당예술학교 강사연수 열어
송정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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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4 16:55:10
지역에서 생활문화센터를 운영하는 남구학산문화원이 23일 학산마당예술학교 강사연수를 열고 학산마당극의 가치와 마당예술의 의미를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남구학산문화원은 이날 학산생활문화센터 마당 3층 커뮤니티홀에서 마당예술강사 연수 프로그램 ‘마당예술 충전하기’를 개최했다.
학산마당예술학교 강사연수는 올해로 4년째 진행되는 ‘학산마당극 놀래’의 가치와 ‘마당예술’의 의미를 나누고 마을 속에서 주민의 삶을 예술로 엮어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다.
'학산마당극 놀래'는 주민들의 이야기와 생활사를 예술가와 함께 공연으로 공동 창작하는 남구학산문화원의 시민 참여형 마당극축제다.
2013년부터 4년 간 남구의 21개동 주민들과 통장, 도서관 자원활동가, 어르신들을 중심으로 마당예술동아리를 운영해 주민들의 이야기가 담긴 마당극을 공동 창작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특강에는 남구학산문화원의 관계자를 비롯한 마당예술강사, 지역 문화예술강사들이 참여했다.
남구학산문화원은 이날 학산생활문화센터 마당 3층 커뮤니티홀에서 마당예술강사 연수 프로그램 ‘마당예술 충전하기’를 개최했다.
학산마당예술학교 강사연수는 올해로 4년째 진행되는 ‘학산마당극 놀래’의 가치와 ‘마당예술’의 의미를 나누고 마을 속에서 주민의 삶을 예술로 엮어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다.
'학산마당극 놀래'는 주민들의 이야기와 생활사를 예술가와 함께 공연으로 공동 창작하는 남구학산문화원의 시민 참여형 마당극축제다.
2013년부터 4년 간 남구의 21개동 주민들과 통장, 도서관 자원활동가, 어르신들을 중심으로 마당예술동아리를 운영해 주민들의 이야기가 담긴 마당극을 공동 창작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특강에는 남구학산문화원의 관계자를 비롯한 마당예술강사, 지역 문화예술강사들이 참여했다.
첫 번째 특강을 맡은 대전문화재단 김보성 문화기획실장
첫 번째 특강은 ‘21세기 지역사회 문화코드-창의력, 생활문화 시대, 변방’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강사로는 대전문화재단의 김보성 문화기획실장이 나섰다.
그는 인간의 신체와 감성, 상상력 창의력을 증진시킴은 물론 매체를 이용하여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통합미디어리터러시’의 능력을 키우는 교육방식을 강화해야 된다고 말했다.
또한 생활문화 시대의 건강한 시민의식 교육이 필요하다며 ”현 교육제도는 특정한 학문적 능력을 전반적인 지능과 훈동하여 오직 그것만 개발하는 편견이 있는데, 참여민주주의가 자리잡기 위해서는 각 개인이 공공성을 담지하는 시민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뛰어난 인물의 이주, 카페 문화의 발전, 새로운 예술학교의 설립 등 새로운 문화의 거점은 탈중심화“라며, ”진정한 커뮤니티 형성의 동력을 제공하기 위한 창조력의 불꽃이 필요하다. 지역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특강은 주안미디어축제 류이 예술감독의 ‘마당극의 첫걸음-마당극의 오해와 편견’, 학산마당극 놀래 남기성 총감독의 ‘공동체예술, 혹은 커뮤니티아트로서의 마당극’으로 이어졌다.
'주안미디어축제' 류이 예술감독
류 감독은 마당극에 대해 ”마당극은 갖가지 마당예술의 융합이자 총체적인 표현양식”이라며 “마당에 참여하는 사람들 모두가 마당의 주체이며, 마당의 정신은 풍자와 추의 미학에 있다”고 정의했다.
특히, ”주체성과 비판적 성찰이 없으면 마당미학이 나올 수 없다“며 ”새로운 마당예술의 기술과 방법론을 마을과 지역에서 재구성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당극은 삶의 이야기와 진실과 감동을 민중 개개인 누구나 직접 표현하는 길을 열었다“며 ”자기표현의 진정한 예술성과 감동을 일찌감치 깨닫고, 누구나 ‘나도 예술가’라는 새로운 예술선언을 했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 특강을 진행한 남 감독은 ”마당극은 그 시대를 관통하거나 혹은 딴지를 거는, 그 시대에 틈을 벌리고자 했던 연행적 실천의 결과물“이라며 ”마당극은 양식적 규정에 얽매이지 않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그 무엇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공연공간은 특별한 무대 장치나 공간을 필요로 하기 보다는 일상의 공간, 삶의 공간을 탈 일상, 공연의 공간으로 바꾸는 데서 시작한다”며 “하지만 상업주의·산업화된 사회에서 거리·마당·광장 등의 공간은 만남과 소통의 장소라는 본연의 기능을 상실하고 있다”며 안타까워 했다.
남 감독은 “커뮤니티 아트는 예술, 학습, 사회변화가 함께 만나 합쳐지는 교차로”라며 “공동체 예술, 문화예술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용자 중심’이다. 참여자를 예술행위의 전 과정의 주체로 내세우는 것이야 말로 공동체 예술, 문화 예술교육의 일차적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산마당극 놀래' 남기성 총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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