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나는 춤바람에 어깨가 '들썩'
남구학산문화원 학산마당예술단 \'학산춤패\'
송정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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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1 12:06:05
‘오늘 밤, 춤바람 났어요’
9일 오후 7시 남구 학산문화원 학산생활문화센터에는 남구 주민들로 구성된 학산마당예술단 ‘학산춤패’ 회원들이 모여 춤 연습으로 구슴땀을 흘리고 있다.
연일 폭염이 지속되는 날씨 속에서도 이들의 춤은 지칠 줄을 몰랐다. 넓은 연습실을 좌우로 뛰어다니다 보니 어느새 옷은 땀으로 흠뻑 젖지만, 얼굴에는 진지함과 웃음기가 떠나질 않는다.
학산춤패의 춤은 커뮤니티 댄스를 기반으로 한 창작무용이다. 실생활 속에 녹아 있는 움직임을 바탕으로 다양한 댄스 장르의 틀을 접목했다.
대부분의 동작이 크고 쉬워 누구나 쉽게 춤을 접할 수 있으며, 춤에 대한 막연한 장벽을 느끼던 사람들에게는 재미와 접근성을 동시에 선사한다.
음악은 전래동요인 ‘해야해야’ 등 기존 유명곡을 최신 비트에 맞춰 리믹스해, 젋은층과 노년층 모두에게 흥겨움을 더한다.
올해는 입소문을 타고 신입 멤버도 대거 들어왔다. 하지만 처음에는 팀워크도 안 맞고 시간을 맞추는 것도 어려워 애를 먹었다.
동아리에서 3년째 활동 중인 김은경(49)씨는 “아무래도 대부분이 일하는 사람들이거나 주부라서 시간 맞추는 일이 가장 어려웠다”며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팀워크는 자연스럽게 좋아졌다”고 했다
이제 이들은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자연스럽게 신·구의 조화를 이룬다. 신입회원들의 춤 실력도 늘어가며 춤패로서의 입지도 점점 커지고 있다.
학산춤패는 2017학산마당극놀래 무대의 오프닝 공연을 꾸밀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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