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이야기, 우리가 만든다
마을미디어 \'미추홀tv\', 주민들이 프로그램 기획·제작
송정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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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1 09:59:15
남구 주민들이 방송 제작자로 변신했다. 29일 남구 주안영상미디어센터 스튜디오에서는 주민들이 만드는 방송, 미추홀tv의 녹화가 진행됐다.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노인복지’라는 주제로 열린 '미추토크'에서는 숭의4동 주민자치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여해 주민자치위의 역할과 노인복지 활동 등을 소개했다.
지역주민 6명이 모인 미추홀 tv는 남구의 생생한 소식과 이웃들의 이야기를 담아 전달하는 마을미디어다. 지난해 12월 개국이후 올 1월부터 본격적인 방송을 시작했다.
매월 1회 제작되는 미추토크는 각양각색의 동네 이야기를 담고 있다. 주민뿐만 아니라 지역 문화계인사를 초대해 다양한 문화소식을 전달하기도 한다.
주민들은 주안영상미디어센터 등 지역미디어교육기관에서 교육을 받아 직접 콘텐츠를 기획하고 프로그램을 제작한다. 아직은 아마추어지만 신선한 아이디어와 열정만큼은 프로 못지않다.
고영준 미추홀tv 대표는 ”거대 미디어 홍수 속에 주민들의 이야기가 사라지는 현실을 보고 미추홀tv를 시작하게 됐다“며 ”미추토크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담고, 하고 싶은 말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을미디어는 콘텐츠로서 흥행성을 보장하기에는 어렵지만 주민 스스로 미디어를 만들고 참여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제 시작단계인 미추홀tv는 꾸준히 방송을 제작하며 주민과의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매월 1회 진행되는 미추토크를 월 2회에서 주 1회까지 늘려가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고 대표는 ”주민들이 방송을 만들다 보니 시간과 제작비 등의 어려움은 많지만 마을을 소개하는 것에 보람을 느끼고 즐겁게 참여하고 있다”며 ”마을미디어 활동이 각 마을마다 번져가서 남구가 진정한 미디어시티로 거듭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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