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토속민요를 현대기법으로 재장착하다'
미추홀학산문화원, 민요현대화 프로젝트 \'인천 리와인드\' 공연
송정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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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4 16:58:51
뮤직그룹 세움이 사라져 가는 인천지역 토속민요를 현대 기법으로 재창작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중 공연으로 옮겼다.
지난 12월 17일 오후 미추홀구 학산소극장에서는 미추홀학산문화원이 주최한 민요현대화 프로젝트 ‘인천, 리와인드(rewind)’ 공연이 열렸다.
입에서 입으로, 얼굴을 마주하고 앉아 생생한 목소리로 전해져 온 토속민요는 생명력 넘치는 우리 민족의 숨결이자, 사람과 사람을 통해 전해진 우리의 역사로도 여겨진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급격하게 변화하는 현대사회의 급류 속에서 토속민요는 그 생명력이 흐려지고 있다.
뮤직그룹 세움은 사라져 가는 인천의 토속음악을 전통과 현대의 다양한 기법을 첨가해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대중 공연으로 재창작했다.
공연 첫 무대는 ‘인천 나나니 타령’의 선율을 모티브로 재창작한 ‘미추홀 나나니’로 시작됐다. 기존 곡의 메나리조를 기반으로 현대적인 선율과 리듬을 가미해 동요 분위기의 밝은 곡으로 재탄생됐다. 특히 가야금과 장구 등 한국 전통악기와 트럼펫, 색소폰 등 서양악기가 어우러진 색다른 하모니가 객석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두 번째 무대는 구전가요인 ‘타박네’를 현대화 한 곡으로 꾸며졌다. 타박네는 지역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불러졌는데, 인천지역은 3/4박자 형식을 가지고 있는 게 특징이다. 뮤직그룹 세움은 맑은 음색의 실로폰(글로켄슈필로 멜로디)를 보강해 타박네 특유의 아련하고 담담한 가사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
이어 어민들이 고기잡이 채를 만들며 느꼈을 삶의 애환과 시대적 풍경을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한 ‘술래 줄꼬기’와 조기잡이 배에서 바라본 바다의 풍경 및 가족에게 돌아가고 싶은 마음을 표현한 ’조기잡이장단‘, 풍어를 염원하는 어부가 짊어진 삶의 무게를 표현한 ’만선풍장노래‘ 등을 연주했다.
마지막 무대는 배를 만들 때 행운을 빌기 위해 고사를 지내면서 불려진 ’인천 뱃고사소리‘를 재해석한 ’배짓기 놀이‘로 장식했다. 후렴구 선율인 ’어 허리두 배짓자‘를 주제로 재즈의 스윙리듬과 전통 타령장단을 혼합 활용해 흥겨운 무대를 선사했다. 이에 객석에서는 환호와 박수갈채로 화답해 연말 문화원의 밤을 뜨겁게 달궜다.
공연을 관람한 한 주민은 "생소한 음악 장르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우리 민족의 정서가 느껴진 것 같았다"며 "앞으로도 이렇게 의미있는 공연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뮤직그룹 세움 이준 음악감독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의 토속민요를 재창작해 미래로 이어질 수 있는 생명력을 불어 넣고자 했다”며 “공연된 곡들이 먼 미래의 아이들에게까지 전해질 수 있는 이 시대의 새로운 토속민요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12월 17일 오후 미추홀구 학산소극장에서는 미추홀학산문화원이 주최한 민요현대화 프로젝트 ‘인천, 리와인드(rewind)’ 공연이 열렸다.
입에서 입으로, 얼굴을 마주하고 앉아 생생한 목소리로 전해져 온 토속민요는 생명력 넘치는 우리 민족의 숨결이자, 사람과 사람을 통해 전해진 우리의 역사로도 여겨진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급격하게 변화하는 현대사회의 급류 속에서 토속민요는 그 생명력이 흐려지고 있다.
뮤직그룹 세움은 사라져 가는 인천의 토속음악을 전통과 현대의 다양한 기법을 첨가해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대중 공연으로 재창작했다.
공연 첫 무대는 ‘인천 나나니 타령’의 선율을 모티브로 재창작한 ‘미추홀 나나니’로 시작됐다. 기존 곡의 메나리조를 기반으로 현대적인 선율과 리듬을 가미해 동요 분위기의 밝은 곡으로 재탄생됐다. 특히 가야금과 장구 등 한국 전통악기와 트럼펫, 색소폰 등 서양악기가 어우러진 색다른 하모니가 객석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두 번째 무대는 구전가요인 ‘타박네’를 현대화 한 곡으로 꾸며졌다. 타박네는 지역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불러졌는데, 인천지역은 3/4박자 형식을 가지고 있는 게 특징이다. 뮤직그룹 세움은 맑은 음색의 실로폰(글로켄슈필로 멜로디)를 보강해 타박네 특유의 아련하고 담담한 가사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
이어 어민들이 고기잡이 채를 만들며 느꼈을 삶의 애환과 시대적 풍경을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한 ‘술래 줄꼬기’와 조기잡이 배에서 바라본 바다의 풍경 및 가족에게 돌아가고 싶은 마음을 표현한 ’조기잡이장단‘, 풍어를 염원하는 어부가 짊어진 삶의 무게를 표현한 ’만선풍장노래‘ 등을 연주했다.
마지막 무대는 배를 만들 때 행운을 빌기 위해 고사를 지내면서 불려진 ’인천 뱃고사소리‘를 재해석한 ’배짓기 놀이‘로 장식했다. 후렴구 선율인 ’어 허리두 배짓자‘를 주제로 재즈의 스윙리듬과 전통 타령장단을 혼합 활용해 흥겨운 무대를 선사했다. 이에 객석에서는 환호와 박수갈채로 화답해 연말 문화원의 밤을 뜨겁게 달궜다.
공연을 관람한 한 주민은 "생소한 음악 장르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우리 민족의 정서가 느껴진 것 같았다"며 "앞으로도 이렇게 의미있는 공연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뮤직그룹 세움 이준 음악감독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의 토속민요를 재창작해 미래로 이어질 수 있는 생명력을 불어 넣고자 했다”며 “공연된 곡들이 먼 미래의 아이들에게까지 전해질 수 있는 이 시대의 새로운 토속민요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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