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기고글]2018년을 떠나보내며
우리도 예술가 - 하늘정원(남성 통기타듀엣 동아리)
김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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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31 09:44:31
2018년을 떠나보내며 / 하늘정원 ( 남성 통기타듀엣 동아리 )
" 왜 저희 팀이 선정에서 탈락했나요? "
2017년 통기타듀엣 하늘정원은 우리도 예술가 공연선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나름 기대했던 바가 있었고 미추홀구 주민들 앞에서 펼쳐 보이고 싶었던 욕구가 있었기에
아쉬운 마음으로 학산문화원 최팀장의 해명(?)을 들어야만 했다.
우리는 젊은 시절 어머니의 잔소리에도 불구하고 통기타에 심취하여 음악에 빠졌고 그리고 마치 터널과도 같았던 직장생활에서 이제 막 벗어나며 서로만나 즐거운 마음으로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며 무대를 고대했던 것이다.
사실 적지 않은 나이에 통기타를 둘러메고 노래를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취미활동이다. 주위의 시선이 그리 곱지 않은 것과 사회적으로 성숙하지 않은 아마추어 공연예술인에 대한 배려(?) 때문이기도 하겠다.
인천지역에는 많은 공연시설이 있지만 우리는 "학산소극장"을 꿈의 무대로 동경해 왔고 드디어 재수(?)끝에 2018년도 10월 우리도 예술가 공연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난타,한국무용,하모니카,섹소폰,오카리나,합창 등 다양하고 실력이 쟁쟁한 팀들과의 무대는 너무나 열정적이어서 마지막 순서에선 함께 싱어롱으로 친교하며 10월의 무대를 마무리하였다.
다소 아쉽게 생각했던 생활예술동아리 팀들과의 콜라보공연은 최팀장의 제안으로 드디어 12월 19일 네트워크 파티에서 이루어졌다. 축하공연의 성격이었지만 클래식한 행복한 합창팀과 통기타팀 하늘정원과의 만남이었다. 공연 1시간 전에 만나 즉석에서 이루어진 합동공연이라 많이 부족했으리라 여겨진다. 내년에는 많은 팀들의 멋진 콜라보(합동)공연이 이루어지길 기대해 본다.
마지막으로 일반 아마추어들에겐 다소 생소한 공연 전의 스텝들의 철저한 음향체크,입퇴장 순서 및 동선까지의 세심한 배려는 훌륭한 무대시설과 함께 우리를 설레게 했고 기억에 남는다. 이 자리를 빌어 수고한 모든 스텝 분들과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한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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