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을 담아 추억을 새기다
커뮤니티 판화 전시전 '동네, 살아지다' 28일 오프닝
송정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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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31 18:22:05
할머니·할아버지와 아이들, 동네아저씨와 아주머니 그리고 마을을 뛰어다니던 동물들까지.
동네 슈퍼 앞 평상은 매일매일 이야기와 웃음이 가득한 마을 주민들의 쉼터였다. 재개발로 인해 떠날 수 밖에 없었는 이곳을, 정겨웠던 기억과 추억을, 주민들이 판화로 남겼다.
미추홀학산문화원이 주관한 커뮤니티 전시전 '동네, 살아지다'의 오프닝 무대가 10월 28일 오전 미추홀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전시에서 주민들의 모습, 목욕탕 등 마을 전경, 동물들 까지, 사라지는 마을의 모습을 담은 판화가 공개됐다. 주민들이 자신의 집을 포함해 사라지는 동네를 사진 촬영해 판화로 조각한 작품들이다.
판화 작업에는 재개발로 정들었던 마을을 떠나야 했던 주안3동 주민 10명이 직접 작가로 참여했다. 새로운 곳으로 떠나더라도 자신들이 나고 자랐던 정겨웠던 마을의 모습을 마음 속에 담아 간직하며 추억을 새겨보자는 취지였다.
주민들의 판화 작업에 지도 강사로 참여했던 윤종필씨는 "작품이 완성될 때까지 주민들의 보여준 의욕과 열정이 전문가 못지않게 뜨거웠다"며 "작품과 작업 과정 모두 주민들에게 소중한 추억으로 오랫동안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 작품을 둘러본 주민 김현자 씨는 "재개발되는 주안3동에서 37년을 살다가 이사해 마을 풍경이 눈에 선했다"며 "전시회 소식을 듣고 달려와 헤어졌던 이웃들 얼굴을 보니 이산가족을 만난 것처럼 반갑고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작품 전시는 학산생활문화센터 마당 커뮤니티홀로 자리를 옮겨 12월 31일까지 이어진다.
미추홀구 주안3동 재개발사업은 총 부지 26만4,712㎡ 에 총 사업비 3,162억원을 투입해 아파트 13개 동 2천여 세대, 근린생활시설 1개 동, 경로당 및 보육시설 1개소 등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주민들이 모두 이주하고, 철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동네 슈퍼 앞 평상은 매일매일 이야기와 웃음이 가득한 마을 주민들의 쉼터였다. 재개발로 인해 떠날 수 밖에 없었는 이곳을, 정겨웠던 기억과 추억을, 주민들이 판화로 남겼다.
미추홀학산문화원이 주관한 커뮤니티 전시전 '동네, 살아지다'의 오프닝 무대가 10월 28일 오전 미추홀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전시에서 주민들의 모습, 목욕탕 등 마을 전경, 동물들 까지, 사라지는 마을의 모습을 담은 판화가 공개됐다. 주민들이 자신의 집을 포함해 사라지는 동네를 사진 촬영해 판화로 조각한 작품들이다.
판화 작업에는 재개발로 정들었던 마을을 떠나야 했던 주안3동 주민 10명이 직접 작가로 참여했다. 새로운 곳으로 떠나더라도 자신들이 나고 자랐던 정겨웠던 마을의 모습을 마음 속에 담아 간직하며 추억을 새겨보자는 취지였다.
주민들의 판화 작업에 지도 강사로 참여했던 윤종필씨는 "작품이 완성될 때까지 주민들의 보여준 의욕과 열정이 전문가 못지않게 뜨거웠다"며 "작품과 작업 과정 모두 주민들에게 소중한 추억으로 오랫동안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 작품을 둘러본 주민 김현자 씨는 "재개발되는 주안3동에서 37년을 살다가 이사해 마을 풍경이 눈에 선했다"며 "전시회 소식을 듣고 달려와 헤어졌던 이웃들 얼굴을 보니 이산가족을 만난 것처럼 반갑고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작품 전시는 학산생활문화센터 마당 커뮤니티홀로 자리를 옮겨 12월 31일까지 이어진다.
미추홀구 주안3동 재개발사업은 총 부지 26만4,712㎡ 에 총 사업비 3,162억원을 투입해 아파트 13개 동 2천여 세대, 근린생활시설 1개 동, 경로당 및 보육시설 1개소 등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주민들이 모두 이주하고, 철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동네, 살아지다' 오프닝 무대 개막식이 진행되고 있다.
마을 사람들과 동물들의 모습 <김영신 등 1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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