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들과 아이들은 어떤 학교를 꿈꾸나?
학산문화원, 용마루 공동육아나눔터서 \'품앗이의 날\' 행사
유아 및 초등학생 자녀를 둔 아파트단지 학부모들이 바라는 학교는 어떤 학교일까?
미추홀학산문화원은 지난 12월 28일 용현동 LH미추홀아파트 3단지에 있는 용마루 공동육아나눔터에서 ‘품앗이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품앗이’는 부모의 재능을 나눔터 이용 자녀들에게 제공하는 활동으로 이날 행사에는 나눔터 가족 50여 명이 함께 했다.
참석 가족들은 학산 동네인형놀이단과 학익2동 연극동아리의 공연을 관람한 후 공연 내용과 관련힌 워크숍을 가졌다.
학산 동네인형놀이단은 인형극 ‘주인선 3.8km 이야기’를 선보였고, 학익2동 연극동아리인 불타는 모난돌은 ‘신별주부전 : 미추홀캐슬’을 공연했다.
‘신별주부전 : 미추홀캐슬’은 학력 위주의 풍토에서 과도한 경쟁이 빚어지고 있는 현재 사회의 문제를 지적하는 풍자극으로 학부모와 자녀들이 연기자로 직접 참여했다.
공연 관람 후 진행된 워크숍은 ‘아이들과 학부모가 바라는 학교’를 주제로 진행돼 아이들은 대형 도화지에 자신이 희망하는 학교의 모습을 그렸고, 학부모들은 바람직한 학교 교육에 대한 의견을 발표했다.
학부모들은 우리 사회가 고학력 및 고스팩 경쟁으로 찌들어 있다는 공연 연극 내용에 공감을 표시하고 바람직한 학교의 모습으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학교,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학교, 경쟁보다는 협동을 가르치는 학교, 시험 점수보다 창의력을 키워주는 학교 등을 제시했다.
미추홀구에는 △도화나눔터 △석바위나눔터 △학익나눔터 △용마루나눔터 등 4곳의 공동육아나눔터가 운영되고 있으며 용마루나눔터는 2019년 4월에 문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상희 미추홀구가족센터 팀장은 “공동육아나눔터는 자녀 양육 정보 및 자원을 공유하는 지역 네트워킹 공간”이라며 “용마루나눔터에서는 매주 3~4 가지의 육아 및 교육 관련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용 가족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