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예술通] "흥겨운 풍물 가락으로 더위까지 날려보내요"
공연 준비가 즐거운 용현1·4동 마당예술동아리 ‘한결’
송정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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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6 16:03:15
지난 11일 오전 10시께 미추홀구 학산소극장 2층 공연연습실에는 풍물 가락이 흥을 돋우고 있었다. 자진모리로 시작한 장단은 중중모리를 돌아 휘모리로 몰아쳤다가 다시 한숨을 돌려 타령으로 마무리 짓기를 반복했다.
꽹과리와 장구, 북은 한데 어우러져 듣는 사람의 엉덩이를 들썩거리게 만들 만큼 큰 울림을 주었다. ‘동네 주민들’의 풍물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수준급 실력이다.
이날 공연연습장을 흥으로 가득 채운 사람들은 남구학산문화원 용현1·4동 마당예술동아리 ‘한결’ 회원들이다 . 회원들은 주중 월요일과 수요일 학산소극장에 모여 풍물을 연습한다.
연습에 빠지지 않고 고정으로 참석하는 회원들만 15명가량 된다. 이날 풍물 연습에는 김정순·이봉순·임춘복·허춘옥·김정화·김영자·최영숙·우인순 등 회원 8명이 모였다. 김정순 회원은 한결의 동아리지기를 맡고 있고, 김정민 강사가 지난 1월부터 회원에게 풍물을 지도하고 있다.
한결은 2007년 만들어진 용현1·4동 자생 풍물모임으로 2013년부터 학산문화원 마당예술극 동아리로 결합했다. 회원들의 실력이 예사롭지 않았던 이유가 있었다.
김정순 마당지기는 “일주일에 두 번씩 나와서 쇠(꽹콰리)를 치면 근심과 걱정, 스트레스를 모두 날려버릴 수있다”며 “올 때마다 재미있고 흥미롭고 새롭다”고 말했다.
이 동아리는 회원들이 소재를 발굴하고, 대본도 스스로 만들어 무대에 올린다. 회원들이 공동창작 과정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다.
한결 회원들은 연극에 풍물을 입히는 창작을 하고 있다. 매주 월, 수요일 모이면 2시간 가운데 1시간은 풍물을 연습하고 1시간은 대본 작업을 한다.
한결은 오는 10월에 열리는 마당예술극 축제에 올릴 공연 주제를 ‘고독사’로 잡았다. 부제로는 ‘외로운 사람들의 삶’으로 정했다. 한결 회원들이 살고 있는 용현1·4동엔 한집 걸러 빈집이고, 또 홀로 사는 노인들이 많다. 고독사는 사회문제이기 이전에 주민들에겐 자신의 동네 이웃 이야기이다. 연극 수업과 대본 창작은 최승집 강사가 지도를 맡았다.
용현1·4동은 근처에 인하대학교와 인하공업전문대학교가 위치해 있어 자취나 하숙을 하는 젊은 학생들이 많다. 혼자 살면서 외롭기는 노인이나 젊은이나 마찬가지다. 부제를 외로운 사람들로 넓힌 이유다.
한결은 고독사와 혼자 사는 사람들의 외로움을 우리 고전 ‘심청전’을 패러디하기로 했다. 딸 심청이를 잃고 뺑덕어멈에게 버림받은 심봉사도 고독사할 수밖에 없는 '독거노인’이었다는 설정이다.
한결 회원들은 혼자 사는 노인들의 외로움을 생생한 목소리로 듣기 위해 용현1·4동 경로당에 두 차례 취재를 나가기도 했다. 경로당에서 만나 들었던 노인들의 이야기는 대사로 다듬어져 10월에 열리는 마당극 예술제 ‘놀래’ 무대에 오른다 .
임춘복 회원은 “노인들을 보면 돈이 없어서 혼자 사는 게 아니라 돌보는 사람이 없어서 혼자 사는 것”이라며 “이웃간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꽹과리와 장구, 북은 한데 어우러져 듣는 사람의 엉덩이를 들썩거리게 만들 만큼 큰 울림을 주었다. ‘동네 주민들’의 풍물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수준급 실력이다.
이날 공연연습장을 흥으로 가득 채운 사람들은 남구학산문화원 용현1·4동 마당예술동아리 ‘한결’ 회원들이다 . 회원들은 주중 월요일과 수요일 학산소극장에 모여 풍물을 연습한다.
연습에 빠지지 않고 고정으로 참석하는 회원들만 15명가량 된다. 이날 풍물 연습에는 김정순·이봉순·임춘복·허춘옥·김정화·김영자·최영숙·우인순 등 회원 8명이 모였다. 김정순 회원은 한결의 동아리지기를 맡고 있고, 김정민 강사가 지난 1월부터 회원에게 풍물을 지도하고 있다.
한결은 2007년 만들어진 용현1·4동 자생 풍물모임으로 2013년부터 학산문화원 마당예술극 동아리로 결합했다. 회원들의 실력이 예사롭지 않았던 이유가 있었다.
김정순 마당지기는 “일주일에 두 번씩 나와서 쇠(꽹콰리)를 치면 근심과 걱정, 스트레스를 모두 날려버릴 수있다”며 “올 때마다 재미있고 흥미롭고 새롭다”고 말했다.
이 동아리는 회원들이 소재를 발굴하고, 대본도 스스로 만들어 무대에 올린다. 회원들이 공동창작 과정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다.
한결 회원들은 연극에 풍물을 입히는 창작을 하고 있다. 매주 월, 수요일 모이면 2시간 가운데 1시간은 풍물을 연습하고 1시간은 대본 작업을 한다.
한결은 오는 10월에 열리는 마당예술극 축제에 올릴 공연 주제를 ‘고독사’로 잡았다. 부제로는 ‘외로운 사람들의 삶’으로 정했다. 한결 회원들이 살고 있는 용현1·4동엔 한집 걸러 빈집이고, 또 홀로 사는 노인들이 많다. 고독사는 사회문제이기 이전에 주민들에겐 자신의 동네 이웃 이야기이다. 연극 수업과 대본 창작은 최승집 강사가 지도를 맡았다.
용현1·4동은 근처에 인하대학교와 인하공업전문대학교가 위치해 있어 자취나 하숙을 하는 젊은 학생들이 많다. 혼자 살면서 외롭기는 노인이나 젊은이나 마찬가지다. 부제를 외로운 사람들로 넓힌 이유다.
한결은 고독사와 혼자 사는 사람들의 외로움을 우리 고전 ‘심청전’을 패러디하기로 했다. 딸 심청이를 잃고 뺑덕어멈에게 버림받은 심봉사도 고독사할 수밖에 없는 '독거노인’이었다는 설정이다.
한결 회원들은 혼자 사는 노인들의 외로움을 생생한 목소리로 듣기 위해 용현1·4동 경로당에 두 차례 취재를 나가기도 했다. 경로당에서 만나 들었던 노인들의 이야기는 대사로 다듬어져 10월에 열리는 마당극 예술제 ‘놀래’ 무대에 오른다 .
임춘복 회원은 “노인들을 보면 돈이 없어서 혼자 사는 게 아니라 돌보는 사람이 없어서 혼자 사는 것”이라며 “이웃간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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