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기고글]시가있는 콘서트 참여 후기
- 시, 내게 말걸다
백목련
0
6752
2018-12-21 20:40:21
11월중순부터 4주간 학산 문화원에서 인문강좌 프로그램으로 시가있는 저녁이라는 수업이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어제 종강을 했지만요..
꿈많은 소녀시절 학교에서 축제때 시화전 준비하며접해보고는 잊고살았던것 같습니다
어렵게만 생각했고 전문 적인 수업과정을 마친 작가분들의 세계라 생각했는데 4주간의 수업을 들으며
어느새 모두가 시인이 되었고 철학자가 되어있었네요 생각이 글이되고 마음속 감정이 시어로서
다시금 태어날 수 있다는 것을 처음알았습니다
시가 있는 저녁이란 수업을 듣다보니 모든 사물이 새롭게 보였고 하루하루 일상생활이
모두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마음도 풍성해졌고 생각들이 긍정적으로 바뀌면서 행복해졌네요
월요일 저녁 학산 소극장에서 작은 콘서트와 함께 시낭송 시간을 가졌습니다
책마실 수업을 듣는 회원들의 자작시 그리고 좋아하는 시를 발표하는 시간이었지요^^♡
모두들 꿈을 가슴에 안고 사는 소년 소녀들 같이 설레임으로 부풀어 있었습니다 꼭꼭 숨겨두었던 감성들을
시를 통해 밖으로 쏟아놓을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고요 행복이 가득 넘쳐 나는 모습들이 보기 좋았답니다
저도 수줍고 부끄럽지만 자작시 한편을 처음으로 무대에 나와서 발표하면서 아주 많이 행복했답니다
시낭송과 더불어 다양한 공연과 이야기를 들을수 있어 마음따뜻했고요
정운자 시인과의 만남은 우리도 할수있다라는 자신감을 갖게 해주었네요
이주민에 대한 이야기은 마음 한곳을 찡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모든 시간들이 주민들의 생활속에 깊이 스며들어
한겨울 추위에 움츠러들게 했던 마음을 포근히 감싸주고 며칠 남지않은 올한해를 보내야하는
아쉬움을 달래줄 수 있는 아름다운 저녁 시간이 되어주었습니다 아마도 같이 수업들었던
모든분들과 샘이 그리울것 같네요~^^♡
내년에도 이런 시간들이 지속적으로 계속되기를 기원해봅니다^^♡
2018년 12월 14일 ~
주민참여자 – 백목련
댓글목록